본문 바로가기
잡다한 지식

사람의 유형

by 니나노 Mr.꾸 2007. 10. 24.
728x90
반응형

사람의 유형

사랑의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사랑의 유형 검사를 하고 나면 여섯 가지 사랑의 유형에서 각기 높고 낮은 순서가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이러한 사랑의 여섯 가지 유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알아둘 점은 사랑의 유형 중에서 어느 것은 다른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거나 더 성숙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사랑의 유형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대개 우리는 여러 유형이 혼합된 사랑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우세한 유형과 열세한 유형이 있을 뿐입니다.

 

에로스(Eros) : 육체적 사랑, 낭만적 사랑

반응형

이는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말합니다. 에로틱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사랑이 맹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하게 증명해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 이상의 이상형을 마음에 품고 있지만, 에로스적인 사랑을 하는 이들은 정확하게 어떤 타입이 자신들을 성적으로 흥분시키는지를 잘 알고 있지요.에로스적 사랑을 하는 전형적인 유형은 자신의 어린시절이 행복했었다고 생각하며, 일을 즐기고, 아주 절실하게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을 위하여 위험을 감수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어떤 신체 유형에 끌리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 타입에 가까워 보이는 사랑을 보면 첫눈에 반해 버려 크게 흥분을 느끼게 되지요. 이들은 사랑하는 대상을 빨리 알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며, 심지어는 그 상대가 옷을 입지 않은 모습조차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이의 단점과 드러나지 않는 결함을 잘 알고 있고, 사랑하는 이에게는 빈번하게 말로나 접촉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자신의 기쁨을 표현하려 합니다. 이들은 대개 배타적인 관계를 원하지만, 소유하려 하지 않으며 경쟁자의 존재에 대해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에로스식 사랑을 하는 이들은 이상적인 연인을 만나서 함께 사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루두스(Ludus) : 유희적 사랑

반응형

루두스는 게임이나 놀이를 나타내는 라틴어입니다.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간직한 이상형이 없고,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기를 거부하지요.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은 방랑자이며, 마치 매년 휴가 때마다 돌아다닌 여러 곳을 회상하듯이, 되돌아보는 즐거운 추억이 남는 사랑의 체험들을 수집하는 사람입니다.
전형적인 루두스식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이 그저 평범했었다고 생각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종종 좌절을 겪게 됩니다. 이들은 기꺼이 사랑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 없으며 아직 정착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특정한 신체유형에 매력을 느끼지도 않기에, 언제든지 다른 대상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짝을 만나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도 않고, 확실하게 사랑에 빠지는 일도 없습니다. 이들은 상대방이 너무 몰입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파트너를 너무 자주 보는 것도 싫어하며, 파트너가 질투가 많은 것도 사랑의 재미를 망친다고 싫어합니다. 그들은 여러 명의 파트너들을 똑같이 그리고 동시에 사랑하는 데서 아무런 모순도 느끼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성은 헌신을 포함하기 위함이 아니라 재미를 위함이며, 사랑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스토르게(Storge) : 우애적 사랑

반응형

스토르게는 형제·자매간이나 놀이 친구 사이에 간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무르익는 사랑의 감정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입니다. 이런 사랑은 오랫동안 알던 사람간의 사랑으로, 처음에는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한데 언제부턴가 사랑하는 사이가 됐고, 지금은 서로 사랑한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사랑입니다.
전형적인 스토르게식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식구가 많고 격려해주는 가족 안에서 자랐거나, 안정되고 우호적인 공동체 안에서 성장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친구를 좋아하며 삶에 만족해합니다. 그들은 사랑이 많은 시간과 활동을 공유하는 특별한 우정이라고 기대하지요. 특별히 좋아하는 신체유형이 없고, 애인이 없다는 것에 전전긍긍해하지도 않고 시간이 흐르면 만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파트너의 지나친 감정 표출을 꺼려하며, 서로의 느낌에 대해서보다는 공유할 수 있는 관심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합니다. 파트너와의 관계가 무르익음에 따라 서로가 더 강하게 감정 표현을 해야 한다는 위협이 있지 않는 한, 서로를 평온한 방법으로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배우자와 성관계를 갖기 전에 먼저 친구로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일단 서로간에 깊은 우정이 아주 확실해지면, 성과 관련된 문제가 밖으로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상호간의 사랑은 그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우정과 가정이라는 보다 큰 목표의 한 측면입
니다.

 

매니아(Mania) : 광적 사랑, 소유적 사랑, 중독된 사랑

반응형

사랑한다는 것을 상대방을 완전히 소유하고 동시에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소유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매니아식 사랑을 하는 사람은 애인에게 꼼짝없이 사로잡혀 버리며 질투와 소유욕이 강하고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이 항상 필요합니다. 동시에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상대를 사랑하는 만큼 상대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기 전에는 너무 사랑하게 될까봐 두려워 자주 머뭇거립니다. 많은 경우에 이런 사랑을 하는 상대를 정말로 좋아하지도 않고 평생 동반자로 생각지도 않습니다.
전형적인 매니아식 사랑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어린 시절이 불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대개는 외로워하며, 종종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사랑할 필요를 강하게 느끼면서도, 사랑은 힘겹고 고통스럽다는 생각에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요. 어떤 유형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으며, 때로는 잘 어울리지 않는 특성을 자긴 사람을 찾아다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지도 않고, 사랑이 실패한다면 친구로서도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그런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에 스스로 놀라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파트너를 매일 만나보려 하며, 서로가 함께 할 미래를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약속 시간에 늦거나 약속을 연기시키면 쉽게 화를 냅니다. 이들은 종종 분별을 잃는 것처럼 보이며, 그들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극단적인 일을 자행하기도 합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과,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움츠려드는 것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이들은 극도의 질투심을 보여주며 상대방에게 더 많은 애정과 헌신을 요구하고, 파트너와의 대부분의 성관계에서 만족하지도 평온을 얻지도 못하나 이들 스스로는 관계를 끊지 못해서 항상 상대측에서 관계를 끝내게 되지요.

 

프래그마(Pragma) : 실용적 사랑, 논리적 사랑

반응형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은 잘 어울리는 배우자를 찾습니다. 프래그마식 사랑의 유형은 루두스와 스토르게가 결합한 유형으로, 자기와 어울리는 배경과 관심사를 지닌 상대를 찾지 못한 사람은 능수능란하게 루두스를 활용하면서 적절한 후보를 물색합니다. 이는 분별 있는 스토르게식 사랑의 대상을 찾는 것이지 황홀한 로맨스나 가슴 설레는 연애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프래그마식 사랑을 하는 전형적인 유형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과 현재의 삶에서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노력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며, 삶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울리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 이들에게는 노력을 기울여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이므로, 이들은 가까운 사무실이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 내에서 자신의 짝을 찾으며, 그 사람이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를 찾고 싶어합니다. 상대를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헌신이나 미래같은 말에 대해서는 얘기하기를 꺼려하지요. 일반적으로 과도한 감정의 표출, 특히 질투심 같은 것을 경시하면서도 상호간에 점점 더 헌신적으로 되거나 서로를 배려해 주는 표시에 대해 아주 만족해합니다. 이들에게 어울리는 짝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지만 본질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그 어떤 상대도 자신의 상식을 희생할 만큼 가치있지는 않으니까요.

 

아가페(Agape) : 의지적 사랑, 이타적 사랑

반응형

이는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하고 돌보아주며, 용서하고 베풀어주는 자기희생적 사랑입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말하는 무조건적 사랑이나 불교에서 설파하는 관음보살의 대자대비적 사랑이 이에 속하지요. 이 사랑의 방식은 성인들이 자기의 배우자를 찾는 방식에서 가장 드문 것이기도 합니다. 사랑이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베풀어주어야 할 의무와 같은 행위이며, 그것은 가슴보다는 머리로, 감정보다는 의지로 행하여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며, 자기 자신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과 번영을 더 생각하며, 상대방의 희망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자신의 희망이나 목표는 유예하든가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가페식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애정 어린 보살핌을 베풀어야 할 의무를 강하게 느끼며, 배우자는 그러한 배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가페식 사랑을 하는 사람은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그를 단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파트너에게는 자신의 시간과 정열의 아주 작은 몫을 할애해 주게 되는데 그는 이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아가페식 사랑을 하는 사람은 파트너가 자신보다는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 더 낫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대상이 비록 사랑의 경쟁자일지라도, 그를 위해 기꺼이 그 관계를 단념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반응형

'잡다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driver  (0) 2008.10.10
미놀타  (0) 2008.09.15
2006년 산학연계 취재의 대상인 오울루와 노키아  (0) 2007.10.20
리누스 토발즈의 인터뷰  (0) 2007.10.20
모바일 RFID 활용  (1) 2007.10.16

댓글